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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서 실망하는 선물 (お土産)

선물 문화 한국인으로서 내가 떠올리는 선물의 이미지는 생일, 어버이날, 기념일등 특별한 날 조금 무리해서 마련하는 비용이 조금 비싼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일본에 온지 3년째, 나는 일본의 선물 문화가 솔직히 너무 어렵다. 일본인은 선물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대표적인게 오미야게 문화인데 여행을 다녀오면 그 지역 특산품을 가져오는 것이다. 궂이 여행만이아니다. 명절을 맞아서 귀성이나, 회사에서 일로 출장을 가도, 여자친구랑 놀러 도쿄에 가도, 그 지역을 벗어나 다른 곳을 갔다면 무언가를 가져오는 것이다. 너무 빈번하기에 처음엔 너무 놀랐다. 그리고 그 가격대는 1000엔-3000엔사이 가장 인기가 좋은것은 역시 전통 과자로 한 상자를 사면 그 안에 12개가 들어있는데 상자를 뜯어 한 개씩 여러명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한국사람들이 당황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사적인 일로 국내에 다른 곳을 다녀도 지역 특산물이라며 선물하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무심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과자 한개를 선물이라고 받으면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특별한 날, 한 상자씩 주고 받기 때문이다. - 예전에 내가 일본을 책으로만 배웠을 때 일본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일본사람들은 젓가락을 선물로 자주 한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때 학생들 모두가 경악했었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서 젓가락은 흔하고 가격이 저렴한 물건이며 선물로 흔히 하지 않는다. 일본에 와서야 젓가락이 매일 쓰는 물건이며, 좋은 것은 가격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일본 문화를 잘 모르는 한국사람에게 젓가락을 선물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생각날 때 마다 적어보려고 한다.